영화줄거리
영화 엑시트는 한순간도 느슨하지 않은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잡아낸 재난 탈 출 액션 영화입니다. 산악 동아리 출신 청년 용남은 취업 실패로 자존심도, 희망도 꺾인 채 가족의 부담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칠순잔치에서 과거 동아리 후배이 자 짝사랑 상대였던 의주를 다시 만나며 평범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독가스 테러가 도심을 덮치며 상황은 급변합니다. 도시 전체가 혼 란에 휩싸이고, 정부의 통제도 미비한 가운데, 용남과 의주는 고립된 연회장에서 살아남 기 위해 옥상으로 탈출합니다. 둘은 과거 산악 동아리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로프, 카라 비너, 암벽등반 동작들을 활용하며 고층 건물을 오르고 건너며 위기를 헤쳐 나갑니 다.
단순한 탈출이 아닌, 끝없는 구조 요청의 여정 속에서 두 사람은 점점 더 서로에게 의지 하게 되고, 오랜 시간 묵혀 있던 감정도 조금씩 풀려갑니다. 그들의 생존 본능과 끈끈한 팀워크는 도시 한복판을 새로운 모험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등장인물 분석
이용남 (조정석)
전직 산악 동아리원이자 현재는 무직으로 살아가는 청춘. 겉으로는 익살스럽고 철없어 보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침착하게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평소 무능해 보였던 그가 위기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큰 희열을 안깁니다. 조정석은 특유의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정의주 (임윤아)
연회장 부지배인으로 일하며 냉정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 산악 활동을 함께한 용남과의 재회는 뜻밖의 상황에서 더욱 진한 유대를 형성하게 합니다. 위기 속에 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구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그를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주체적인 생존자로 그려냅니다.
정현 (고두심)
용남의 어머니이자 가족의 정신적 중심. 자식에 대한 애정과 잔소리를 동시에 표현하며 따뜻한 현실감을 부여합니다. 위기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모성애를 통해 감정적인 안 정감을 선사합니다.
장수 (박인환)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위기 속에서는 누구보다 용남을 응원하고 신뢰하는 부성애를 보 여주는 인물. 짧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가족 드라마의 정서를 견고히 합니다.
관객 반응
개봉 당시 엑시트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르게 관객을 끌어들이며 940만 명 이상을 동원한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캐릭터가 주는 몰입감”, “유머와 긴장감의 완벽한 배합”, “신선한 탈출 방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간만에 박수치며 본 재난 영화", "무력감 느끼던 청년들이 히어 로로 성장하는 모습이 짜릿하다"는 리뷰가 다수 공유되었고, 특히 임윤아의 액션 연기에 대해 “진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평론가 평가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장르적 틀에 갇히지 않은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현실적인 배경 설정, 구조적 긴장감, 그리고 예상 밖의 코믹 요소가 뛰어난 균형을 이루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산악 동아리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탈출 시퀀스는 한국적 요소와 영리한 연출 이 결합된 사례로 언급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결말이 안전한 수순으로 정리됐다”는 지 적도 있었으나, 대체로 “오락성과 메시지를 모두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이 우세했습니다.
총평
〈엑시트〉는 거대한 재난 속에서 특별한 능력 대신 평범한 경험과 용기로 위기를 돌파하 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영웅이 아닌 평범한 이들이 움직이는 이 영화는 ‘누구나 위기 에서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장르적 쾌감과 함께 인간적인 감동을 남깁 니다.
기존의 재난물 공식에서 벗어나, 웃음과 감동, 액션과 현실 모두를 절묘하게 버무린 엑시 트는 그 자체로 한국 상업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관객과 비평 양면에서 모 두 인정받은 이 영화는, 앞으로도 재난영화의 전범으로 회자될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