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줄거리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0년을 집약한 서사이자, 가장 충격적인 결말을 지닌 블록버스터입니다. 중심에는 인피니티 스톤 여섯 개를 모아 우주 의 절반을 소멸시키려는 타노스가 있습니다.
이미 파워 스톤을 손에 넣은 타노스는 아스가르드 난민을 습격해 스페이스 스톤을 확보 하고, 로키와 헤임달을 제거합니다. 지구로 추락한 헐크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통해 토니 스타크에게 이 위협을 전달하게 되고, 전 세계에 흩어진 히어로들이 다시 하나둘씩 소집 됩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는 우주로 향하고, 토르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기 위해 가디언즈 멤버들과 니다벨리르로 떠납니다. 지구에서는 비전을 지키기 위해 와칸다 에서 대규모 방어전을 준비하며,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블랙 위도우가 전면에 나섭 니다.
타노스는 차례로 리얼리티, 소울, 타임 스톤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 와칸다에 도착한 그는 마지막 인피니티 스톤인 마인드 스톤까지 손에 넣습니다. 토르가 마지막 일 격을 가하지만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고, 결국 타노스는 손가락을 튕겨 인류의 절반을 소 멸시킵니다. 우주는 정적에 빠지고, 히어로들은 패배의 충격에 잠깁니다.
등장인물
타노스 (조쉬 브롤린)
우주의 자원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생명체 절반을 제거하려는 신념을 지닌 인물입니 다. 단순한 파괴자가 아닌 철학적 설득력을 가진 악당으로, 딸 가모라를 희생하는 장면은 그의 신념이 개인의 감정조차 초월함을 보여줍니다.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한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협력, 스파이더맨 에 대한 보호심, 그리고 타노스와의 전투에서의 희생적 모습은 그가 중심 인물로서의 역 할을 다시 한 번 입증합니다.
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오랜 잠행을 깨고 다시 전면에 나서며, 와칸다 전투를 지휘합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신 념을 증명하는 인물로, 전체 전투의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아스가르드를 잃고, 동료를 잃고도 끝까지 싸우는 전사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무기 스톰브레이커를 제작하기 위해 별의 대장간을 찾는 여정은 그의 내면적 성장도 함 께 보여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1400만 가지의 미래를 본 뒤 유일한 승리의 경로를 따르는 인물입니다. 타임 스톤을 넘 겨주는 결정은 당시에는 의아하지만, 후속편의 핵심 단서를 남깁니다.
완다 막시모프 /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
비전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순간에 놓인 인물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자신의 손으 로 끝내야 하는 고통, 그리고 다시 무력하게 그 장면을 반복해야 하는 비극은 깊은 감정 을 자극합니다.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어리지만 강한 책임감을 가진 히어로입니다. 스스로를 어벤져스로 여기는 감정선이 뚜렷 하며, 마지막 사라지는 장면은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장면으로 남습니다.
비전 (폴 베타니)
마인드 스톤을 지닌 존재로, 타노스의 목표 그 자체가 된 인물입니다. 스칼렛 위치와의 애틋한 감정선은 기계적인 존재를 넘어선 사랑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관객 반응
전 세계 관객들은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 결말에 큰 반향을 보였습니다. 많은 팬들이 “이 게 정말 끝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상영관에서는 충격과 침묵이 뒤섞인 분위기가 연 출됐습니다.
전례 없이 많은 히어로가 등장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특히 토르의 스톰브레이커 등장 장면, 피터 파커의 마지막 대사, 닥 터 스트레인지의 선택 장면은 극장을 압도한 명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저 역시 극장에서 첫 개봉 당시 관람했는데, 스냅 직후 한동안 좌석에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마블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는 점을 체감했던 작품입니다.
평론가 평가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슈퍼히어로 장르의 집대성”이라고 평했습니다. 단일 영화 안에 수 많은 인물을 배치하고도 감정과 서사의 균형을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 습니다.
특히 타노스를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는 단순한 악당이 아닌, 서사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감정선을 이끄는 드문 캐릭터였습니 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마블 유니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이해가 어렵다는 지 점, 히어로 간 서사의 분량 차이로 인해 일부 캐릭터가 다소 희생됐다는 아쉬움을 지적 했습니다.
총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신념과 희생, 운명과 선택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히어로 개개인의 빛나는 순간뿐만 아니라, 거대한 우 주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정면으로 마주한 드라마로 기능합니다.
타노스의 스냅 이후 조용히 흩어지는 먼지가 관객의 마음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고, 살아 남은 이들의 표정은 전쟁의 후유증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히어로가 승리하지 않는 이야기에서도 감정의 깊이와 영화적 완성 도를 느낄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인피니티 워는 마블의 정점을 넘어, 블록버스터 장르 그 자체를 다시 정의한 작품으로 남습니다.